책/읽고나서
SF 명예의 전당 3
써당
2012. 8. 24. 16:53
명예의 전당 3권.
다시 읽어봐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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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역사가 검열되었다고 말하는 거라면, 난 믿을 수 없어요."
그가 강력하게 말했다.
"믿기를 거부하는 것도 당신 권리죠. 그게 자유라고요, 안 그런가요?"
"바로 그거예요. 사람에겐 책임이 있어요. 그걸 거부할 권리는 없다고요."
"없다고요?"
그녀가 자극하듯 살짝 휘어진 눈썹을 추켜올렸다.
"그 책임이라는 걸 누가 정하는 건데요? 그 자신이, 아니면 다른 사람이?"
"대체로 그의 상관이죠."
"어떤 사람들도 남보다 위에 있을 수 없어요. 다른 사람의 책임을 결정할 권리도 없고요."
그녀는 말을 멈추고 관찰하듯 그를 보았다.
"지구에서 누군가가 그런 멍청한 힘을 휘두르고 있다면 그건 바보들이 그러도록 허용했기 떄문이에요. 그들은 자유를 두려워하죠. 시키는 대로 하는 걸 더 좋아해요. 명령을 받는 걸 즐기는 거죠, 멍청이들!"
"당신 말은 듣지 않을 거요. 당신은 예쁜 만큼 무례하군."
글리드가 끼어들어 반박했다. 그의 갈색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당신 자신의 생각이 두려운가 보죠?"
그녀가 그의 칭찬을 무시하고서 캐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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