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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1

러버덕 프로젝트

나들이2014. 10. 18. 04:28


굳이 러버덕을 보러 나선 건 아니고 마침 근처에 갈 일이 있어 오는 길에 잠깐 들렀다. 맨얼굴에 운동화 찍찍 끌고 갔는데 오리가 있는 그 곳은 꽃단장한 커플들의 향연이었던ㅋㅋㅋ 흠 그중의 후줄근한 동네주민...

근처 가니 교통 안내해주시는 분이 아예 "오리 저기 있어요!" 라고 안내까지 해주셔서 (근데 오리를 따라 우르르 몰려가는 사람들이 무서울 지경) 쉽게 찾았다.



사진만 보면 평화로워 보이지만...



사람이 대략



많음...

그리고 그들을 굽어보는 오리신

마치 "나를 경배하라 미개한 중생들이여" 라고 꽥꽥거리며 말할 거 같다. 실제로 가서 보면 위압감이 들 정도로 큼.




롯데가 새로 지은 바벨탑을 홍보하려 오리도 모셔오고, 참 열심히 이런저런 짓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은 이런 느낌... 사람 존많


어딘가 모르게 데자뷰가 들어서 생각해보니, 예전 노동절에 항주의 서호갔다가 인파에 데여서 미쳐버리는 줄 알았던 때의 기억이 났다. 거대한 호수 주변의 길을 빽빽하게 채운 인파가 아주 유사하다. 어디 하드 뒤지면 그 때 사진이 있을 건데... 귀찮

맘 먹고 찾아간 사람들은 매우 실망했을 것이다. 어떤 각도로 찍어도 귀퉁이에 나오는 사람들 때문에ㅋㅋㅋ 나는 오리보고 오는 길에 빵 사고 빠르게 집으로 후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