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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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 1 1 한국 예술 박루니 런던의 착한 가게  
2014/1/17 2 2 미국 총류 앤 패디먼 서재 결혼 시키기  
2014/1/19 3 3 미국 문학 존 스칼지 작은 친구들의 행성  
2014/1/26 4 4 미국 총류 웬디 웰치 빅스톤갭의 작은 책방  
2014/2/1 5 1 일본 총류 이시바시 다케후미 서점은 죽지 않는다  
2014/2/2 6 2 영국 문학 도디 스미스 성 안의 카산드라  
2014/2/26 7 3 미국 문학 존 스칼지 노인의 전쟁  
2014/3/8 8 1 프랑스 문학 귀스타프 플로베르 마담 보바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014/3/10 9 2 러시아 문학 레프 톨스토이 부활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014/3/13 10 3 미국 문학 존 스칼지 휴먼 디비전 1  
2014/3/15 11 4 미국 문학 존 스칼지 휴먼 디비전 2  
2014/3/18 12 5 러시아 문학 레프 톨스토이 부활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2014/3/20 13 6 미국 문학 존 스칼지 신 엔진  
2014/3/22 14 7 한국 기술과학 이유진, 황정희 여자의 시간  
2014/3/22 15 8 미국 총류 베네트 서프 내 맘대로 출판사 랜덤하우스  
2014/4/1 16 1 미국 문학 존 스칼지 유령여단  
2014/4/3 17 2 미국 문학 존 스칼지 마지막 행성  
2014/4/11 18 3 영국 문학 메리 앤 섀퍼, 애니 배로스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2014/4/13 19 4 한국 예술 오은정 지금 시작하는 여행 스케치  
2014/4/14 20 5 한국 예술 오은정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  
2014/4/19 21 6 영국 문학 크리스토퍼 아이셔우드 싱글맨  
2014/4/21 22 7 미국 문학 헬렌 한프 채링크로스 84번지  
2014/4/25 23 8 독일 문학 헤르만 헤세 페터 카멘친트 현대문학 헤르만 헤세 선집
2014/5/2 24 1 독일 문학 헤르만 헤세 게르트루트 현대문학 헤르만 헤세 선집
2014/5/10 25 2 미국 문학 존 스칼지 조이 이야기  
2014/5/24 26 3 미국 문학 라이오넬 슈라이버 케빈에 대하여  
2014/5/26 27 4 영국 문학 어빈 웰시 필스  
2014/6/13 28 1 독일 문학 토마스 만 마의 산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014/6/14 29 2 독일 문학 헤르만 헤세 잠 못 이루는 밤 현대문학 헤르만 헤세 선집
2014/6/19 30 3 영국 문학 제인 오스틴 맨스필드 파크 1  
2014/6/21 31 4 영국 문학 제인 오스틴 맨스필드 파크 2  
2014/6/24 32 5 한국 역사 소래섭 불온한 경성은 명랑하라  
2014/7/1 33 1 미국 문학 데이비드 웨버 바실리스크 스테이션 폴라북스 미래의 문학
2014/7/12 34 2 스웨덴 문학 로테 하메르, 쇠렌 하메르 숨겨진 야수  
2014/7/20 35 3 미국 사회과학 앨리 러셀 혹실드 감정노동  
2014/7/22 36 4 미국 문학 윌러드 헌팅턴 라이트 위대한 탐정 소설 북스피어 에스프레소 노벨라
2014/7/27 37 5 한국 기술과학 남세희, 최영민 강한 것이 아름답다  
2014/7/28 38 6 영국 문학 존 르 카레 스마일리의 사람들 RHK 판타스틱 픽션 골드
2014/7/30 39 7 미국 문학 로저 젤라즈니 집행인의 귀향 북스피어 에스프레소 노벨라
2014/8/5 40 1 영국 문학 이언 매큐언 속죄  
2014/8/5 41 2 한국 문학 황정은 파씨의 입문  
2014/8/6 42 3 한국 총류 김무곤 종이책 읽기를 권함  
2014/8/9 43 4 프랑스 철학 도미니크 로로 심플하게 산다  
2014/8/18 44 5 영국 문학 존 르 카레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열린책들 세계문학
2014/8/18 45 6 프랑스 문학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인간의 대지 펭귄클래식코리아 펭귄 클래식
2014/8/23 46 7 미국 문학 렉스 스타우트 요리사가 너무 많다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2014/8/23 47 8 영국 총류 제시카 커윈 젱킨스 세상의 모든 우아함에 대하여  
2014/8/31 48 9 영국 문학 아서 코난 도일 J. 하버쿡 젭슨의 진술 북스피어 에스프레소 노벨라
2014/8/31 49 10 영국 문학 도로시 L. 세이어즈 탐정은 어떻게 진화했는가 북스피어 에스프레소 노벨라
2014/9/1 50 1 미국 철학 주디스 리치 해리스  개성의 탄생  
2014/9/2 51 2 미국 문학 레이먼드 챈들러 심플 아트 오브 머더 북스피어 에스프레소 노벨라
2014/9/4 52 3 일본 예술 나가하라 야스히토 등 정보의 우주  
2014/9/4 53 4 한국 역사 박정은 프라하 셀프 트래블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2014/9/14 54 5 영국 문학 존 르 카레 리틀 드러머 걸 RHK 판타스틱 픽션 골드
2014/9/14 55 6 프랑스 문학 지미 볼리외 센티멘털 포르노그래피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2014/9/14 56 7 스페인 문학 안토니오 알타리바, 킴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  
2014/9/21 57 8 영국 문학 윌리엄 윌키 콜린스  월장석 동서 미스터리 북스
2014/9/29 58 9 터키 문학 오르한 파묵 하얀 성 민음사 모던 클래식
2014/9/30 59 10 영국 문학 찰스 디킨스, 윌리엄 윌키 콜린스  게으른 작가들의 유유자적 여행기  
2014/10/5 60 1 미국 문학 F. 스콧 피츠제럴드 밤은 부드러워 1 시공사 세계문학의 숲
2014/10/9 61 2 미국 문학 트루먼 커포티 풀잎 하프 시공사 트루먼 커포티 선집
2014/10/17 62 3 미국 문학 트루먼 커포티 다른 목소리, 다른 방 시공사 트루먼 커포티 선집
2014/10/18 63 4 미국 문학 F. 스콧 피츠제럴드 밤은 부드러워 2 시공사 세계문학의 숲
2014/10/21 64 5 프랑스 예술 알랭 드 보통, 존 암스트롱 영혼의 미술관  
2014/10/22 65 6 영국 문학 조지 오웰 영국식 살인의 쇠퇴 은행나무 위대한 생각
2014/10/26 66 7 미국 문학 E. M. 포스터 인도로 가는 길 열린책들 세계문학
2014/10/27 67 8 미국 문학 레이먼드 챈들러 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나 북스피어 박람강기 프로젝트 
2014/10/30 68 9 프랑스 철학 도미니크 로로 심플하게 산다 2  
2014/11/1 69 1 미국 문학 줌마 라히리 저지대  
2014/11/10 70 2 영국 문학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월든 펭귄클래식코리아 펭귄 클래식
2014/11/15 71 3 러시아 문학 빅토르 펠레빈 오몬 라  
2014/11/16 72 4 미국 예술 편집부 리틀 빅 북  
2014/11/18 73 5 미국 문학 윌리엄 S. 버로스 여행 가방 속의 고양이  
2014/11/28 74 6 미국 문학 필립 로스 에브리맨  
2014/12/1 75 1 영국 문학 이언 매큐언 토요일  
2014/12/9 76 2 프랑스 문학 장 자크 상뻬 상뻬의 어린 시절  
2014/12/10 77 3 영국 문학 조지 오웰 코끼리를 쏘다  
2014/12/14 78 4 미국 문학 토니 모리슨 빌러비드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14/12/23 79 5 영국 예술 사이먼 레이놀즈  레트로 마니아  
2014/12/25 80 6 영국 예술 에드워드 파머 톰슨 윌리엄 모리스 1 한길사 한길그레이트북스
2014/12/26 81 7 미국 문학 필립 로스 미국의 목가 1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14/12/29 82 8 미국 문학 필립 로스 미국의 목가 2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 런던의 착한 가게 : 그냥 여행책처럼 슬렁슬렁 읽을 수 있는 책. 

- 서재 결혼 시키기 : 몇몇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덕후라면 공감하면서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단편들.

- 작은 친구들의 행성 : 이게 아마 처음 읽은 존 스칼지 책이었던 거 같다. 스칼지 되게 드라마 대본처럼 SF 쓰는 작가. 재밌다.

- 빅스톤갭의 작은 책방 : 사실 큰 기대는 안 하고 봤던 책인데 생각보다 너무나너무나 재밌었다. 작가가 헌책방을 운영하면서 겪는 일들을 아주 실제적으로 쓰고 있다. 제목이 너무 평범해서 안타까울 정도다. 언젠가 책방 운영을 꿈꿔본 경험이 있다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을듯. 강추.

- 서점은 죽지 않는다 : 제목 때문에 집었는데 생각만큼 내용이 인상적이진 않았다.

- 성 안의 카산드라 : 동화같았던ㅎㅎㅎ 귀여워, 재밌었다.

- 노인의 전쟁 : 존 스칼지의 노인의 전쟁 3부작 중 1권.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게 봤다.

- 마담 보바리 : 보바리 부인. 언급되는 건 여러번 들었는데 실제로 읽은 건 이번이 처음. 환상에서 머물지 않고 환상을 현실로 끌어와서 파멸하게 되는 좀 답답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손에 닿을 것 같은 가까운 곳에 환상이 놓여 있는 현대에 사는 나에게도 의미가 있었던 책.

- 부활 상,하 : 톨스토이의 부활. 이것도 처음 보는 거 같은데, 열심히 읽었다.

- 휴먼 디비전 1,2 : 역시 존 스칼지의 책. 노인의 전쟁에 비해선 그냥 그랬다. 

- 신 엔진 : 역시 존 스칼지. 이건 개인적으로 정말 별로였어...

- 여자의 시간 : 표현이 심히 오글거렸던 홍차 책. 참고할 정보는 많았으니 그냥 발췌독으로나 읽을걸.

- 내 맘대로 출판사 랜덤하우스 : 재밌었다. 랜덤하우스의 역사를 기록한 책 같은.

- 유령여단 : 스칼지의 노인의 전쟁 시리즈 제 2권. 여기까진 재밌었다.

- 마지막 행성 : 3권은 상대적으로 그냥저냥...

-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 재밌었다. 책덕후라면 한번쯤 꿈꿔볼만한 연애 판타지? 이런 거 너무 좋지 않냐.

- 지금 시작하는 여행 스케치 : 그림을 시작해볼까 해서 읽어보았다.

-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 : 그림을 시작해볼까 해서 읽어보았다22222

- 싱글맨 : 생각만큼은 아니었던... 그냥저냥.

- 채링크로스 84번지 : 미국에서 엘러리 퀸의 극본도 썼다는 헬렌 한프의 실제 서간집. 런던의 서점과 주고받은 편지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무척 귀엽다. ㅠㅠ

- 페터 카멘친트 : 헤세의 자전적 소설. 재밌었다.

- 게르트루트 : 역시 헤세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 역시 믿고 보는 헤세

- 조이 이야기 : 노인의 전쟁 3부작 외전격인 조이 이야기. 역시 그냥 그랬다.

- 케빈에 대하여 : 라이오넬 슈라이버는 참 불편한 내용을 거리낌없이 써 내려가는 작가 같다. 끝까지 읽기 너무 힘든 글이었지만 한편으로 공감하기면서 몸서리치면서 읽었던 책. 그 때문에 '좋아한다'고 섣불리 말하긴 어렵지만 다음 책을 꼭 찾아보고 싶다.

- 필스 : 트레인스포팅의 작가 어빈 웰시의 신간이 웬일로 번역되어 나왔나 했는데 그냥 그랬다. 같은 출판사에서 트레인스포팅 재판 냈던데 그거나 사야겠음.

- 마의 산 상 : 아아아아주우우우우우 천천히 읽고 있는 토마스 만의 마의 산. 아직 보는 중이다.

- 잠 못 이루는 밤 : 헤세 선집의 마지막권이자 단편집. 헤세의 장편을 더 좋아하지만 단편집도 좋았다. 헤세 사랑함...

- 맨스필드 파크 1,2 : 간만의 제인 오스틴. 이 책 정말 재밌는데 왤케 재판이 안 나오지.

- 불온한 경성은 명랑하라 : 2% 부족한 느낌이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사회적으로 강요되는 명랑'에 대한 논점은 재미있었던 책.

- 바실리스크 스테이션 : 데이비드 웨버의 아너 해링턴 시리즈 1권. 미친.. 개존잼. 밀리터리 SF로 분류할 수 있는데 신세계다.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오히려 등장인물보다는 스토리에 중점을 두고 있어 저자가 정말 냉정하게 등장인물을 다룬다는 느낌이다. 그런 면에서 좀 호불호가 갈릴 수 있긴 한데 스토리가 워낙 발군이라 나는 너무 좋았음.

- 숨겨진 야수 : 걍 그랬다.

- 감정노동 : 제목 번역이 좀 그렇다. 원제는 The Managed Heart: Commercialization of Human Feeling. 약 30년전의 글이라 논의가 살짝 낡은 감이 없지 않다. 감정노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싣고 있고, 어째서 인간의 감정이 노동에 속하게 되었는가를 말하고 있다.

- 위대한 탐정 소설 : 에스프레소 노벨라 1권. 윌러드 헌팅턴 라이트라는 저자 이름은 생소하겠지만, 이 작가의 필명인 S. S. 밴 다인은 보다 친숙할 것이다. 파일로 밴스를 탄생시킨 장본인. 밴 다인은 자신의 소설을 쓰기 전 미친듯이 미스터리 소설을 읽어치우고 자신의 글을 쓴 걸로도 유명한데, 그의 독서에 기반한 탐정 소설의 역사에 관한 에세이라고 할 수 있다. 정말 재밌게 읽었다.

- 강한 것이 아름답다 : 이제까지 잘못 알고 있었던 많은 다이어트, 운동법에 관해 보다 올바른 가이드를 주고자 만들어진 책. 아름다운 몸을 목표로 삼고 집착하기보다 함께 딸려오는 부수적인 선물같은 것으로 인식하라는 저자의 말이 인상깊었다. 그렇게 쿨해지긴 어렵지만ㅠㅠ

- 스마일리의 사람들 : 드디어 스마일리 시리즈의 완결편을 번역본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냉전시대와 그 시절의 스파이들에게 바치는 진혼곡이라는 느낌이다. 소설적인 재미보다 이젠 지나가버린 시절에 안녕을 고하는 책에 더 가까운듯. 르카레가 드디어 자신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구나 라는 느낌이 드는 소설이다.

- 집행인의 귀향 : 로저 젤라즈니의 중단편 정도? 재밌게 봤다.

- 속죄 : 개존잼. 이언 매큐언 소설 처음 읽어봤는데 미친... 너무 재밌었다. 얼른 영화 봐야하는데.

- 파씨의 입문 : 한국 현대소설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믿고보는' 수식어를 붙인다는 황정은의 단편집. 보통 때 한국 현대소설을 잘 읽어보지 않아 생소했지만 재밌게 읽었다. 황정은 작가의 백의 그림자도 추천받았는데 아직 못 읽어봤다.

- 종이책 읽기를 권함 : 생각보다 그냥 그랬다.

- 심플하게 산다 : 별 기대 안했는데 꽤 재밌게 읽었다. 물건과 몸과 마음에 관련해서 저자의 심플하게 사는 법을 간단히 제시하고 있다. 직장인으로 살면서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도 없지않아 있긴 한데 (매일 건강식 요리해서 먹고 뭐 그런거) 그래도 마음에 담아둘만한 것들이 많아 나는 재밌게 읽었다. 특히 관계에 대한 얘기가 재밌었음.

-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 이 책 대체 몇번째 읽는 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읽어도 너무 재밌다고 합니다...

- 인간의 대지 : 오랜만의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외에 처음으로 이 사람의 글을 읽은 거 같다. 자신이 비행하면서 있었던 일들을 일기처럼 쓴 책. 생텍쥐페리 너무나 좋아해서, 정말 재밌게 읽었다.

- 요리사가 너무 많다 : 이 책 제목 너무나 많이 들어서 기대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별로였다. 낫 마이 테이스트.

- 세상의 모든 우아함에 대하여 : 여러가지 키워드에 대한 간단한 역사들을 소개한다. 우리가 흔히 지나치기 쉬운 것들에 대한 역사를 파내려간 책이라 생각보단 재밌게 읽었다.

- J. 하버쿡 젭슨의 진술 : 코난 도일은 홈즈나... 써주세요... 생각보다 그냥 그랬다ㅋㅋㅋ

- 탐정은 어떻게 진화했는가 : 도로시 세이어즈의 탐정소설에 대한 에세이. 진짜 너무너무너무 재밌게 읽었다. 강추.

- 개성의 탄생 : 한국어 번역제목이 너무... No Two Alike 라는 원제가 더 잘 맞는 거 같긴 하다. 왜냐하면 책에 '개성'을 정의하는 부분이 없ㅋ어ㅋ 약간 인포멀하긴 해도 인문학책에 가까운데, 저자가 추리소설 덕후여서 그런지 마치 범인을 찾아나가는 듯한 얼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런 책의 논의 전개 과정에서 자신과 자신이 지지하는 가설엔 꽤나 관대한 반면, 그렇지 않은 가설엔 유난히 평이 야박하다는 느낌이다. 그런 야박한 평을 받을만한 가설도 있긴 한데, 그래도 꽤 탄탄한 가설을 방법론적으로 공격하는 건 인문학도가 아닌 내 시선에서 보기에도 약간 갸웃한 부분이 있었다. 책 전반적으로 명료하지는 않다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책의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부분도 있다.

- 심플 아트 오브 머더 : 레이먼드 챈들러의 탐정소설에 관한 에세이. 역시나 챈들러답게 자신감이 넘치며 비판이 거침없다ㅋㅋㅋ 뒤에 써내려간 단편도 재밌다.

- 정보의 우주 : 정보디자인이라는 나로서는 다소 생소한 부분에 대해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던 거 같다. 내가 잘 모르는 부분이라 좀 난해했다.

- 프라하 셀프 트래블 : 프라하 여행을 위한 참고서

- 리틀 드러머 걸 : 르카레의 스탠드 얼론 소설. 르카레 여자 캐릭터 별로 잘 못 쓰는데 왜 여자 캐릭터 내세웠지... 좀 재미없었다.

- 센티멘털 포르노그래피 : 추천받아 읽었는데 정말 재밌었다.

-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 : 스페인 내전과 프랑코 독재에 관한 이야기를 실제 그 시절을 살았던 아버지의 시선을 빌려 덤덤하게 서술하고 있다. 만화라는 형식을 빌려 서술한 것도 인상적이고. 만화라고 하기에는 텍스트가 너무나 빽빽하긴 하나, 이 책에서 만화와 문학의 결합은 비교적 성공적이었던 거 같다. 한국의 근현대사와도 닮은 점이 많아서 다른 나라의 얘기같지 않았던... 마음이 아팠다.

- 월장석 : 윌키 콜린스의 추리소설? 이라고 해야하나. 추리소설이라는 장르가 잡히기 전의 소설이라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추리소설과는 약간 거리가 있긴 하지만. 어쨌거나 간만에 아주 두꺼운 책을 너무 재밌게 읽었다. 흰 옷을 입은 여인도 정말 재밌었는데, 월장석 역시 발군임. 디킨스와 동시대를 살면서 꽤 공고한 친분을 쌓았다고 한다. 하지만 현대에 디킨스보다 덜 읽히는 작가인 이유를 디킨스가 보다 서민의 생활을 다룬 데 반하여, 윌키 콜린스가 보다 귀족주의적인 인물을 내세웠기 때문이라고도 하던데 글쎄.. 어쨌거나 윌키 콜린스가 생각만큼 많이 읽히지 않는 작가라는 점은 좀 안타깝다.

- 하얀 성 : 다시 읽는 오르한 파묵의 하얀 성. 다시 읽었는데도 생각보다 잘 읽히지 않았다.

- 게으른 작가들의 유유자적 여행기 : 윌키 콜린스와 찰스 디킨스의 에세이. 역시 북스피어에서 내놓은 책이다. 두 작가의 이런저런 얘기가 귀엽다ㅎ

- 밤은 부드러워 1, 2 : 스콧 피츠제럴드. 역시 재밌었다.

- 풀잎 하프 : 트루먼 커포티가 드디어 선집으로 재발간되었다. 책 장정도 진짜 너무 귀신같고 너무 예쁘다. 이미 인 콜드 블러드랑 티파니에서 아침을, 차가운 벽 모두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싶어서 손톱이 드릉드릉... ㅠㅠ 지금도 갖고 싶습니다... 누가 나 좀 말려주실래요

- 다른 목소리, 다른 방 : 역시 커포티. 자전적인 소설. 재밌게 읽었다.

- 영혼의 미술관 : 알랭 드 보통 그닥 내 취향 아닌데 이 책은 그래도 재밌게 읽었다. 도판 많은 것도 좋고 갤러리 돌아다니듯이 읽는 것도 좋고.

- 영국식 살인의 쇠퇴 : 조지 오웰, 숭배합니다. ㅠㅠ 미쳤어.. 진짜 글 너무 잘 씀... 세상에 글 잘 쓰는 작가 별처럼 많아도 오웰은 진짜 넘사벽이다. 어쩜 서평까지 이렇게 잘 쓰냐.

- 인도로 가는 길 : E. M. 포스터의 인도로 가는 길. 음 그냥저냥..

- 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나 : 레이먼드 챈들러. 무난히 재밌게 읽었다.

- 심플하게 산다 2 : 심플하게 산다는 재밌게 읽었는데 이 2권은 너무나 별로였다. 작가가 일본식 생활방식에 너무 경도되어 있는듯.

- 저지대 : 줌파 라히리의 책 처음 읽어보는데 글 정말 잘 쓰는 현대작가인듯. 차기작도 찾아봐야지.

- 월든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 예전에 나는 아주, 예쁘게 웃었다 에서 계속 언급된 책이라 찾아봐야지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늦었다. 소로우가 실제로 문명을 떠나 자연 속에서 살아가면서 쓴 수기. 함께 수록된 시민 불복종도 너무 재밌게 읽었다.

- 오몬 라 : 빅토르 펠레빈의 오몬 라. 단순히 우주 비행사를 꿈꾸었던 한 인간의 희망이 냉전 이데올로기 앞에서 처참하게 이용당하는 상황을 냉정하게 그린다. 

- 리틀 빅 북 : 우리 나라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동화책 일러스트 작가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요즘 동화책과 일러스트 구경하는 거 왜 이렇게 재미있는지. 정말 재밌게 읽었다. 런던의 서점에서 여기에서 언급된 책 몇 권을 발견하고 반가웠다.

- 여행 가방 속의 고양이 : 버로스의 고양이에 관한 애정 넘치는 수기. 버로스 참 이런 거랑 안 어울릴 거 같은데 너무나 고양이에 벌벌기는 고양이남... 너무나 귀엽도다.

- 에브리맨 : 처음 읽어본 필립 로스. 아주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참 치밀하게 써놓았다고 생각했다.

- 토요일 : 속죄를 너무 재밌게 읽어서였을까. 두번째로 읽은 이언 매큐언의 토요일은 생각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뭐 평타는 쳤다는 느낌.

- 상뻬의 어린 시절 : 선배한테 선물받은 책. 말 그대로 상뻬의 어린 시절에 관한 인터뷰.

- 코끼리를 쏘다 : 영국식 살인의 쇠퇴에 이어 조지 오웰의 수필집. (사실 이게 먼저 출판되었으나) 역시나 재미있었다.

- 빌러비드 : 미국의 흑인과 관련된 문제와 인종차별에 관한 내용을 치밀하게 다룬 책. 자신의 아이를 죽이고 도망친 흑인 여성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가슴 아픈 내용이지만 읽어봄직하다.

- 레트로 마니아 : 유어마인드에 갔다가 집어왔던 책. 책이 하고자하는 이야기에 비해 두껍고 산만하다는 느낌이 있고, 저자가 음악평론가여서인지 독자가 대부분의 음악적 배경지식을 갖고 있다고 상정하고 써내려간 불친절한 글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재밌게 읽었다. 그래도 락덕질한지 5년을 훌쩍 넘겨서 실제로 듣진 않았어도 어떤 밴드가 어떤 음악을 했다 정도는 대강 알고 있다고 생각했음에도 불쑥불쑥 모르는 밴드와 마주치기도 했다. 특히 나는 재즈 쪽은 완전 문외한이라서. 하지만 '과거에 중독된 대중문화'라는 책의 부제처럼, 현대 음악산업이 어째서 과거의 망령에 사로잡혀 있는가를 다각도에서 파헤친 책이다. 개인적으로도 관심 있었던 주제였기 때문에 헐 뭐야 존잼! 이러면서 훅훅 읽어 내려갔다. 요즈음에는 왜 70~80년대처럼 혁명적인 음악 흐름이 탄생하지 않는지, 어째서 과거에 해체한 밴드들이 재결합 열풍인지, 과거의 다양한 장르를 혼합한 장르와 그를 지칭하는 수많은 하위장르만 늘어갈뿐 거시적으로 봤을 때 어째서 새로운 것 하나 없이 음악 산업이 흘러가고 있는지를 꼼꼼히 분석한 글이다. 

- 윌리엄 모리스 1 : 윌리엄 모리스 평전. V&A에서 단순히 윌리엄 모리스의 작업을 접했을 때만 해도 아름다운 패턴을 그려낸 예술가인줄로만 알았었다. 그가 이렇게 많은 영역에서 발자취를 남기고, 비단 낭만주의적인 예술가로서 뿐만 아니라 사회주의 운동에도 몸 담았다는 사실을 최근에서나 알게 되었다. 그가 사회주의자로서 실제로 자신이 일하는 회사들을 개혁한 내용이나, 사회주의 운동을 위해 헌신한 활동이 꼼꼼히 기록되어 담겨 있다. 2권을 읽는 중.

- 미국의 목가 1,2 : 필립 로스가 그려낸 현대 미국의 자화상 같은 소설. 


2015년엔 보다 다양한 형태의 책을 읽을 수 있기를, 보다 긴 책들을 읽을 수 있기를 바란다. 언젠가 누군가가 긴 책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근력에 비유한 적 있는데 그 말이 적확한듯. 3~400페이지는 끄덕없는데 6~700페이지가 넘어가면 나도 약간 힘겨움을 느낀다. 하루에 한시간 정도는 꾸준히 책을 읽긴 하는데 보통 페이지로 환산하면 100페이지 정도고, 그렇게 생각하면 7백 페이지 정도를 읽기 위해서 일주일이 꼬박 걸린다는 얘기니까. 게다가 나는 한번에 책을 여러 개 벌여놓고 읽는 편이라 좀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올해는 조금 더 진득하니 긴 책을 읽어보는 걸 목표로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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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결산은 일단 권수로만 봐도 다소 실망스럽다. 그래도 장르가 다양해졌다는 점에 위안을 삼고... 각각 간단히 코멘트.


-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 난 책 다시 읽기는 별로 하지 않는 편인데... 이 때 무슨 이유가 있어 이 책을 다시 읽은 거 같은데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 아마 팅테솔스 읽다가 뭔가 이해가 안되거나 해서 다시 읽었던듯한데... 뭐 르카레는 이러니저러니해도 워낙 글을 잘 쓰니까 다시 읽어도 재밌다. 개인적으로 소설적 완결도는 확실히 팅테솔스가, 분량대비 보장된 재미는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쪽에 기운다고 생각하는 편.

- 런던필즈 : 런던 이민자와 관련된 어떤 소설이었던 거 같다. 그냥저냥... 읽을 당시엔 별로 기억엔 안 남았던 거 같은데 런던 다녀온 지금에는 이민자의 삶에 대한 책이 다시 읽어보고 싶어지기도 한다.

- 그리스인 조르바 : 고전이지만 평이 갈릴 수 있는... 그냥 쏘쏘하게 읽음. 전남친이 그거 여자가 읽을 땐 좀 꽁기하지 않음? 했는데 사실 약간 그렇긴 했음ㅇㅇ

- 쾌걸 조로 : 맨날 만화로만 보다 책으론 처음 봤다ㅎ 나름 추억 더듬기하며 재밌게 읽었다ㅋㅋㅋ

- 흘러라 내 눈물, 경관은 말했다 : 난해한 필립딕에 혀를 내두르고 있을 무렵 비교적 재밌게 읽었던 책으로 기억하고 있다.

- 나는 작은 회사에 다닌다 : 느낀 바가 많은 책이라 꼭 읽고 나서 후기를 써야지 했는데 놓친 책이다. 읽으면서 하고 싶은 일과 하고 싶은 일로 먹고 사는 일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했던 책.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이 결코 편한 선택지는 아니라는 것을 뼈저리게 깨닫게 한 책이기도 하다. 하고 싶은 일을 열정을 다해 한다는 건 매우 높은 확률로 가시밭길을 걷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그 삶이 즐거울 수 있다는 것도. 하지만 당장 내게 그런 삶을 선택할 용기가 있느냐? 고 묻는다면 아직은 아니오 일 것 같다.

- 미스터 플레이보이 : 플레이보이 창립자와 관련된 평전 즈음 되려나. 플레이보이에 관한 오해와 진실이라고 할 수도 있겠고, 역사 속에서 살아남은 한 잡지의 생존기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중간에 페미니스트 운동가와 레이건 정부가 역설적으로 손을 잡았던 때가 좀 충격적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음...

- 저스트 키즈 : 너무 좋아하는 패티 언니의 책. 이상은의 추천사대로 대체 이 여자는 못하는 것이 무엇인가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한편으로는 예술가의 삶이 결코 화려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도 한다. 정말 재밌게 읽었다.

- 위로하는 정신 : 츠바이크의 몽테뉴 평전. 츠바이크를 좋아해서 읽긴 했는데... 정작 내가 몽테뉴에 별로 지식이 없어서 걍 그냥그냥 읽어 넘겼던 것으로 기억.

- 엄마와 연애할 때 : 제목을 보고 책을 집어든 의도와는 별로 상관없는 내용의 책이었다. 그래도 육아와 아이에 모든 것을 쏟아붓지 않아도 재밌는 엄마가 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주는 책... 이라고 하면 표현이 참 별론데 정말 그렇다. 그리고 실제로 지금의 어머니들에겐 그것이 필요하다.

-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 토마스 만은 장편이 진리인 거 같다. 단편은 그냥그냥.

- 리플리 : 5권 왜 안 나와. 추리소설을 기대한 독자는 조금 김이 샐 것이다. 여담이지만 스카페타 시리즈를 쓴 퍼트리샤 콘웰이랑 헷갈려서 -.- 같은 작가인줄 알았던 나의 멍청함.

- 드라큘라 : 하를 아직도 못 읽었다. 드라큘라 시리즈는 최근에 오면 트와일라잇이라던가 그 뒤에서 울고 있을 앤 라이스의 뱀파이어의 인터뷰라던가 (요즈음엔 앤 라이스마저 어쩐지 고전이 됐다?) 하지만 그 저어어 멀리 뒤에 이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라는 책이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얼마나 알런지. (사실 나도 드라큘라의 원작이 이렇게 오래된 고전이라는 걸 몰랐다.)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베르테르 효과라는 말은 백번 들었지만 정작 책은 처음 읽은... 음 뭐 그렇구나...

- 사이버리아드 : 스타니스와프 렘은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다만, 개인적으론 이 전에 읽은 솔라리스가 좀 더 좋았다.

- 좌충우돌 펭귄의 북디자인 이야기 : 북커버에 침흘리는 사람이라면 (내가 그렇다) 정말 눈돌아가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북디자인은 아직도 내 꿈인데... 그리고 이번에 영국에 여행 가서 워터스톤에서 이 펭귄 북커버의 실물을 보면서 얼마나 황홀했는지!

- 웃는 남자 : 아마 이거 영화화되어서 나도 읽었던 거 같은데, 영화를 아직 못 봤다. 빅토르 위고도 읽기 재밌지...

- 뉴욕의 책방 : 그냥그냥...

- 디자이너 상식백과 : 디자인이란 하! 이런 것! 이라는 개념사전같은... 말 그대로 사전같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죽 읽기보단 사전식으로 찾아보면 좋을만한 책.

-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 이것도 영화를 아직 못 봤는데 책은 너무 재밌게 잘 읽었다.

- 타임머신 : 타임슬립형 SF의 원형. 단편모음인데 정말 고전SF에 속하지만 지금 읽어도 재미있다. 엘로이와 몰록의 비유는 섬찟하지만 현 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SF는 언젠가는 기술적인 면에서 낡아버리기 마련이지만, 이런 사회적인 고찰은 언제 보아도 낡지 않는 거 같다.

- 런던을 속삭여 줄게 : 책 표지 디자인의 폰트가 얼마나 책을 망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책. 내용은 오히려 좋았는데 책 표지가... 아 정말 이러지 맙시다.

- 시크릿 유럽 : 시크릿 시리즈는 첨봤는데 뭐... 무거워서 갖고가진 못하고 발췌독

- 런던 미각 : 몇가지 메모해가서 영국가서 잘 먹고 왔다. 다른 여행책에 나오지 않는 제법 현지인이 갈 만한 식당을 소개해주어 좋다. 추천.

- 런던 걷기 여행 : 이제까지 읽은 영국 관련 여행책중 가장 좋았다. 사야지 사야지 해놓고 아직도 못 사고 있네.

- 유럽 빈티지 마켓 : 나랑은 안 맞는 책이었다. 블로깅과 책의 경계가 아무리 모호해졌다 해도 좀 책의 형식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 런던에 미치다 : 흔한 여행책. 그냥저냥 볼만함.

- 닥터 지바고 : 노벨상 수상을 했으나 작가는 한사코 거부했다는 냉전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고전 오브 고전. 재밌기는 한데 씁쓸하기도 하고 그러하다.

- 선셋파크 : 폴 오스터는 항상 평타는 치지만...

- 안나 카레니나 : 안나와 브론스키만 눈에 들어왔던 어린 시절에 비해, 지금 다시 읽으니 레빈이 제일 많이 눈에 들어와서 고전 다시읽기의 즐거움을 느꼈다. 레빈은 톨스토이 자신의 자화상 격인 등장인물이라고 하는데, 농장을 경영하면서 하는 고민, 노동자들과의 갈등과 풀어가기 등이 오히려 재미있었다.

- 채털리 부인의 연인 : 어쩐지 마담 보바리와 자꾸 헷갈리는 (그냥 나 혼자만) 채털리 부인의 연인이다. 뭐 이런저런 평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이 이후로 로렌스를 좋아하게 되어서 찾아 읽게 됐다.

- 공산당 선언 : 명문이다. 읽고 다시 읽어도 좋을 거 같은 공산당 선언.

- 크로이체르 소나타 : 안나 카레니나를 너무 재밌게 봐서 기대했는데 역시 톨스토이도 장편을 좀 더 잘쓰는듯.

- 고리오 영감 : 첫 발자크. 그냥저냥 재미있었다.

- 런던 디자인 산책 : 디자인 관련 책은 언제나 눈이 즐겁지.

- 아들과 연인 : 로렌스를 좋아해서 열린책들 앱을 뒤지다가 발견했는데 읽다보니 예전에 이미 읽은 거였던ㅋㅋㅋ 뭐 재밌다.

- 우주비행사 피륵스 : 믿고 읽는 스타니스와프 렘. 개그가 발군이다. 개인적으로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보다 더 재밌게 읽었던 SF.

- 세계 도서관 기행 : 유럽의 아날로그 책공간을 빌리려다 옆에 있어 빌리게 된 책. 하지만 정작 유럽의 아날로그 책공간보다 훨씬 재밌었던. 강추.

- 유럽의 아날로그 책공간 : 책마을을 만들고 싶은 부부의 책마을, 서점, 북카페 탐방기. 귀엽다.

- 영화야 미안해 : 시간에 쫓겨 영화관을 마음만큼 자주 찾을 수 없는 당신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 생존자의 회고록 : 난 왜 도리스 레싱하고 잘 안 맞지...ㅠ

- 잔 : 도서관에 앉아 읽음. 책이 쓸데없이 두꺼워. 한시간만에 다 읽었다.

- 반려식물 : 깊이 있는 식물기르기 안내서라기보단 나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식물에 관한 에세이. 슬렁슬렁 읽음직하다.

-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 : 서른살이 될 때 직장 선배가 선물한 책. 나는 본디 사람이 별로 소심하진 않아서(라지만 직장 동료들은 나를 모두 A형이라고 했다, 대체 왜?) 아주 많은 조언은 얻지 못했지만 때로 심리학 책은 한번씩 읽을 필요도 있다.

- 인쇄에 미쳐 :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개론서라기보다는 상당한 깊이가 있는 책이다. 인쇄란 이렇게 다양한 분야를 일컫는 말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한 책. 한번쯤 인쇄소에 가본 사람이라면, 그리고 그 묘한 잉크 냄새에 중독성을 느낀 사람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다.

-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 : 렘과 르귄과 더불어 믿고 보는 테드 창. 신간 나와서 춤춤. 나는 너무 좋았다.

- 향연 : 독서모임의 위력을 느끼게 한 책. 혼자 읽을 땐 하 이걸 읽고 모임 가서 대체 뭘 말하지 싶었는데 의외로 독서모임이 너무 재미있었던 책이었다.

- 로스할데 : 헤세는 재미로 읽고 본다.

- 테메레르 6 : 5권이 너무 재미없어서 이 시리즈에 심드렁해졌는데 6은 재밌어서 다시 원기회복됨. 다음권 보고 싶다.

- 두 도시 이야기 : 디킨스는 올리버 트위스트로만 기억하고 있는데, 이것도 재밌었다.

- 플라나리아 : 나는 그냥저냥.

- 티룸 : 런던 가서 티룸 투어 하려고 읽었는데 정작 많이는 못 갔다. 티룸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함 읽음직하다.

- 홍차의 나날들 : 사실 홍차 관련 책들이 다 그냥 그래서 좀 김빠져 있었는데 이 책은 괜찮았다. 사봄직하다.


2014년도 책과 함께 즐거운 한해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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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SF의 높은 비중이 두드러지는 올해의 책 목록.

어슐러 르귄, 필립 딕, 로저 젤라즈니, 아이작 아시모프, 스타니스와프 렘, 제임스 P 호건 등.

미스터리는 코난 도일과, 대실 해밋, 조르주 심농 등.

그 외엔 전반적으로 작년부터 파던 작가들을 이어갔다.

E. M. 포스터, 이디스 워튼, 스콧 피츠제럴드, 토마스 만, 예브게니 자먀찐, 존 스타인벡, 제인 오스틴, 자허 마조흐 등 클래식 계열의 작가들도 많이 눈에 띈다.


올해는 전반적으로 참 재밌게 읽은 책들이 많다.


존 르카레의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는 워낙 몇 번 읽은 책이라 또 추천하기 뭐하지만 그래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고, 팅테솔스 역시 마찬가지고. 스마일리 시리즈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이 두권이 제일 재밌는 거 같다. 제일 유명하기도 하고.

E.M. 포스터의 전망좋은 방이나 이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나 마침 책 읽고 얼마 후에 영화도 봐서 더 재밌게 봤다.

조르주 심농의 매그레 시리즈는 분량도 부담 없어서 간단히 보기에 좋다.

코난 도일의 홈즈 시리즈는 이번에 BBC 드라마 보면서 한번 복습했음. 홈즈 시리즈의 재미에 대해선 더 말할 필요가 있을까? ㅋㅋㅋ

레이먼드 챈들러의 필립 말로의 전신이라는 대실 해밋의 샘 스페이드. 역시 재밌게 봤다.

마거릿 애트우드의 눈 먼 암살자나 그레이스 역시 책장이 슬슬 넘어가는 경험. 재밌었다.

존 스타인벡의 의심스러운 싸움, 에덴의 동쪽, 분노의 포도도 진짜 재밌게 봤다.

다니엘 키스의 찰리. 앨저넌에게 꽃을 등 여러번 국내에서 제목이 바뀌어 출간되었다 한다. SF 단편선 중 하나로 읽었던 책인데 이 책이 단편을 발전시킨 장편이다. 너무 인상깊었던 책. 강추.

정혜용의 번역논쟁 역시 드물게 읽은 비소설이었으나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추천추천.

스타니스와프 렘의 솔라리스. 더 말할 필요 없는 하드 SF계의 걸작이라 할만함. 개존잼. 추천.

토마스 만의 부덴부로크 가의 사람들 역시 너무나 재미있었다.

제임스 P 호건의 별의 계승자. 이거 정말 올해의 책ㅋㅋㅋ 미쳤음ㅋㅋㅋ 너무 내 취향ㅋㅋㅋ 개존잼!!! 추리소설과 SF의 경계에 있는 소설이라고 봐도 무방한데 진짜 개재밌음... ㅠㅠ 왜 이 작가 번역본 국내에 이렇게 없냐.

모피를 입은 비너스는 원래 벨벳 언더그라운드 노래 제목Venus in furs으로도 유명하지. SM의 M(마조히즘)이 이 책의 작가 자허마조흐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소설도 재밌음ㅋㅋㅋㅋ

기타 피츠제럴드나 뭐 제인 오스틴, 샬럿 브론테, 필립 딕 다 좋아하는 작가니까 재밌게 봤다.


인상깊었던 책은 이 정도. 로저 젤라즈니의 앰버 연대기는 기대보다는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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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결국 100권 달성은 못했다... 그리고 여전히 영미문학 편중 쩔ㅋㅋ큐ㅠ


올해도 몇 작가 파긴 했는데 다작작가들이 아니거나 번역본이 별로 많지 않아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크게 비중을 차지하진 않는 거 같다. 

올해 팠던 작가는 존 르카레, 니콜 크라우스, 레이 브래드버리, 오르한 파묵, 슈테판 츠바이크, 마거릿 애트우드, 조르주 심농 정도. 

르카레는 이번에 팅테솔스 개봉하면 제발 전집 나왔으면 좋겠다. 하지만 열린책들 세계문학 판본으로 나오면 울거임. 추운 나라의 스파이가 이미 저 시리즈로 재판이 나와서 좀 불안하긴 하지만. ㅠㅠ; 

니콜...은 최근에 길게 쓴 적 있으니 패스.

레이 브래드버리는 화씨 451이 제일 좋았다.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 웃음ㅋㅋㅋ 이건 나중에 또 쓸 일이 있을듯ㅋㅋㅋ

오르한 파묵은 재밌게 읽긴 하는데 미묘하게 꽁기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츠바이크는... 넘 좋음. 심리랑 인간 관계 표현 쩔어줌ㅠㅠ

마거릿 애트우드는 시녀 이야기 처음 보고 읽기 너무 힘들어서(설정이 가상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 상황이 너무 공감되어 미칠 거 같아서 더 읽기가 힘들었다) 한동안 손을 안댔었는데 올해 본 건 다 재밌게 봤다. 하지만 시녀 이야기는 여전히 손을 못 대겠음;

조르주 심농은 전형적인 읽고 패스하기 좋은 추리소설. 근데 왜 말투 자꾸 뤼팽 생각나지... 판본이 워낙 잘 빠져서 갖고 다니면서 보기 좋다. 

르귄은 원래 최애 작가라 나오면 족족 찾아보고 있고, 필립 딕은 최애까진 아니라도 좋아하니까 전집 발간된다기에 올레!를 외치며 보고 있다. 제발 중단만 되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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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회사에서 교육중이라 잉여롭게 블로깅ㅇㅇ 

근데 금요일인데 교육 때문에 9시에 퇴근할 거라니ㅠㅠ 아, 눈물ㅠㅠ

읽었던 책 목록이 다이어리에 있는데 이걸 회사에 놓고 다녀서 집엔 없기 때문에 여기서 메모해본다.


레볼루셔너리로드 : 그러고보니 이거 아직도 영화를 못봤는데; 책 정말 괜찮았음. 엔딩이 좀 그렇긴 하지만... 뭔가 많이 공감가기도 하고 그랬음.

테레즈 라캥 : 박쥐 원작이라고 해서 읽었는데 느낌이 많이 다르고, 무엇보다 캐릭터 성격 자체가 조금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원작도 영화도 다 나름 재미있게 보긴 했었던 듯.

핑거스미스 : 올해 읽었던 책중에 가장 재밌게 읽었던 거 꼽으라면 역시 이 책이 아닐까? 레즈비언 소설이라 이런 거 싫어하는 사람에겐 추천하기 좀 그렇긴 한데; 진짜 최고. 책장이 미친듯이 넘어가는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음ㅇㅇ...

몽상과 매혹의 고고학 : 읽은 것 중 비소설로 유일한 책이 아마 이것ㅋㅋㅋ 고고학으로 발굴한 역사 얘기가 아닌 '고고학 자체의 역사' 이야기. 즉 고고학이라는 학문이 발전해온 단계를 되짚어보는 책이다. 그림이 많고 고고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다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음.

당신 인생의 이야기 : 역시 믿고 보는 테드 창ㅇㅇ 읽었던 SF중 가장 인상깊었다 할만한 책이었음. 역시 단편집.

맛 : 로알드 달 진짜 개좋ㅠㅠ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 헤르만 헤세 책 중 베스트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을 듯! 재밌다. 으악 근데 기존 번역본 제목이 지와 사랑이었다니ㅋㅋㅋ 대체 어디서 튀어나온 제목센스일까ㅋㅋㅋ

삼국지 강의 : 삼덕이라면ㅋ 한번쯤 읽어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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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 문학 김탁환 방각본 살인사건 1~2
2 한국 문학 나오미 노빅 테메레르 1~5
3 일본 문학 다나베 세이코 조제와 호랑이와 그리고 물고기들
4 멕시코 문학 라우라 에스키벨 달콤쌉싸름한 초콜릿
5 미국 문학 레이먼드 챈들러 기나긴 이별
6 미국 문학 레이먼드 챈들러 호수의 여인
7 미국 문학 로렌 와이스버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1~2
8 아르헨티나 문학 마누엘 푸익 거미여인의 키스
9 한국 문학 박민규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10 한국 문학 백영옥 스타일
11 프랑스 문학 생떽쥐베리 야간비행
12 영국 문학 소피 킨셀라 쇼퍼홀릭 1-1~5-2
13 영국 문학 소피 킨셀라 워커홀릭 1~2
14 미국 문학 스티븐 굴드 점퍼 1~2
15 미국 문학 스티븐 킹 그린마일
16 미국 문학 스티븐 킹 애완동물 공동묘지 1~2
17 중국 문학 쑤퉁 나, 제왕의 생애
18 프랑스 문학 앙드레 지드 좁은 문
19 영국 문학 애거서 크리스티 끝없는 밤
20 영국 문학 애거서 크리스티 푸른 열차의 죽음
21 미국 문학 애니 프루 브로크백 마운틴
22 일본 문학 야마자키 도요코 하얀거탑 1~4
23 미국 문학 어슐러 르 귄 어스시의 이야기들
24 미국 문학 어슐러 르 귄 빼앗긴 자들
25 중국 문학 왕원화 단백질 소녀
26 영국 문학 이든 필포츠 어둠의 소리
27 일본 문학 이시다 이라 아름다운 아이
28 한국 문학 이지민 모던보이
29 한국 문학 임백준 뉴욕의 프로그래머
30 중국 문학 장애령 반생연
31 미국 문학 제드 러벤펠드 살인의 해석
32 영국 문학 제인 오스틴 이성과 감성
33 영국 문학 존 르카레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34 포르투갈 문학 주제 사라마구 도플갱어
35 일본 문학 진순신 십팔사략 1~4
36 미국 문학 칼 이글레시아스 할리우드에서 성공한 시나리오 작가들의 101가지 습관
37 영국 철학 버트런드 러셀 게으름에 대한 찬양
38 일본 문학 타카미 코슌 배틀로얄 1~2
39 브라질 문학 파울로 코엘료 11분
40 브라질 문학 파울로 코엘료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41 중국 문학 펄 벅 북경에서 온 편지
42 중국 문학 펄 벅 연인 서태후
43 미국 문학 폴 오스터 스쿼즈 플레이
44 미국 문학 폴 오스터 달의 궁전
45 미국 문학 폴 오스터 거대한 괴물
46 미국 문학 폴 오스터 뉴욕 3부작
47 미국 문학 폴 오스터 환상의 책
48 미국 문학 필립 K 딕 죽은 자가 무슨 말을
49 미국 문학 필립 K 딕 높은 성의 사나이


작년이 SF의 해였다면 올해는 뭥미 칙릿의 해였다던가? ㅋㅋㅋ 나의 책선택은 답이 없군ㅠㅠ 하지만 아무생각 없이 보기엔 칙릿 재밌다. 클리셰로 점철된 소설이란게 다 재밌는 거 아니겠음. 클리셰가 왜 클리셰겠냐구ㅋㅋㅋ 뭐, 막장 스토리 이런 것만 아니면ㅋㅋㅋ

아무튼 칙릿의 대표작이라고 할만한 건 다 본 거 같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쇼퍼홀릭, 스타일. 다 휘릭휘릭 보기에 재밌었고, 개인적으론 악마는..이 개중 제일 나았던 거 같고, 하지만 재밌긴 쇼퍼홀릭이 제일 재밌었고, 뭐 스타일도 괜찮음. 하지만 참 아무 것도 안 남는 기분이라; 칙릿이 요런거구나 맛만 보고 끊었다. 로렌 와이즈버거 거는 새 소설 나왔는데 볼까말까 조금 고민중.


몰랐는데 테메레르는 올해 시작했었구나? 이건 정말 강추. 여자 캐릭터들이 시원시원해서 좋다. 용들도 엄청 귀엽고. 피터 잭슨은 얼른 영화를 내놓아라 내놓지않으면 구워먹으리.


레이먼드 챈들러는 간만의 재탕. 이건 어째 조금 후면 절판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노심초사한 마음에 한두권씩 사모으고 있다. 다시 보는 필립 말로는 안쓰럽기도 하고 어떤 면에선 귀엽기도 한 남자. 몇년전의 나는 레이먼드 챈들러 소설은 별로지만 문체가 좋아 했던 거 같은데, 그러고 보면 하루키가 이 사람 좋아한다고 하더라.


조제와 호랑이.. 이것도 단편집인데 이건 영화가 개념이었고 소설은 그냥 그랬음.


삼미 슈퍼스타즈의.. 박민규 거. 이거 정말 재밌음! 강추강추. 박민규 소설은 다른 것도 볼까 했는데 사람들이 다들 이게 제일 개념이라고 한다ㅋㅋ


점퍼도ㅋㅋ 헤이든 나와서 봤던 영화의 원작이라 봤는데 뭐 슬렁슬렁 넘어가고, 개인적으론 소설이 좀 더 좋았던 거 같다. 


스티븐 킹은 요새 또 새 책 나왔는데 회사에 자꾸 1권이 안 들어와서 못 보고 있고. 사실 이 사람 책 나 좀 무섭기도ㅠㅠㅠ;;


쑤퉁 책은 찾아봐야지 하고 빌릴 데가 없어서 못봤네. 이 사람 책 좋아함. 현주한테도 추천했는데 너무 인생무상했다고ㅋㅋㅋ 상해에서 이 사람 이름을 정말 쑤퉁으로 발음했다가 굴욕당한 기억이 아련ㅠ 사실 쑤통에 가까운 발음. 그리고 어렵게 어렵게 찾은 책은 펄지에 흑백으로만 인쇄된 얄딱한 책이어서 뭔가 싶었음;


올해는 크리스티 여사 거 생각보다 별로 못 봤구나. 아 빨간책 시리즈로 갖춰놓은 도서관 없을까. 홍대엔 이거 다 있다는데 우리 학교엔 없었고 갑자기 학교에 어스시 신청했다가 판타지라며 안 들여오던 도서관이 생각나서ㅗ 아니 그럼 버젓이 갖춰놓은 반지의 제왕 이런 건 뭐냐고ㅋㅋㅋ 이중잣대 그만 좀ㅋㅋㅋ 그러더니 게드전기 개봉하니 어스시 보란듯이 들여오더군ㅋㅋㅋ 반성 좀 해라ㅋㅋㅋ 그 때 막 열냈더니 성희가 아냐 선희야 그거 절판이라 그럴거야 너무 그러진 마ㅠㅠ 이랬지만, 어쨌거나 진실은 저 너머에.


브로크백 마운틴이야 절절히 고백했으니 뭐 더 이상 언급이 필요없을 거 같고. 단편집 맨 끝에 있으니 이것만이라도 보길 추천.


하얀거탑. 드라마를 안 봐서 모르겠는데 발번역에도 불구하고 소설 정말 개념임. 이거 재판 안 뜨려나. 하긴 거탑붐도 지나갔으니; 아마도 여기의 주인공보다 김명민은 좀 더 귀여운 캐릭터이지 않을까 생각함. 어릴 때였다면 이선균 캐릭터를 좋아했을 거 같은데, 요샌 조금 더 야심있는 사람이 좋네. 늙었나보다.


간만에 어슐러 르귄 신작이 나와서 행복행복. 아, 헤인 시리즈 훑을 때 참 행복했었는데ㅠㅠ 빼앗긴 자들은 오랜만에 재탕했다. 이 사람 글은 읽고 있으면 참 행복해져서 좋다.


단백질 소녀. 아마 대만 쪽 현대소설인가 그렇게 기억하고 있는데, 재치있음. 재미있게 봤다. 이거 2권도 나왔던데 봐야지. 이것도 상해에서 구하기 힘들어서 여지없이 헤맸던 기억이 난다.


이든 필포츠는 빨간머리.. 이후 두 번째. 개인적으론 빨간머리 쪽이 재밌었고, 하지만 어둠의 소리도 괜찮았어.


아름다운 아이는 그 때 모 사건 때문에 되게 가슴이 답답해져 있었는데 너무 그 상황이랑 비슷해서 내내 가슴을 부여잡고 봤다. 엔딩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앞부분은 나름 재미있었음.


모던보이. 좀 용두사미였지만 재밌었고. 대체적으로 방각본.. 과 비슷한 느낌.


뉴욕.. 본다본다 하다가 회사에서 발표 때문에 봤고ㅋㅋ 뭐 공감하는 부분이 얼마간 없는 건 아닌데 재밌지는 않았다. 그냥 저게 맨날 내가 겪는 일이니까 무슨 수필집 보는 기분이었고 소설이란 기분이 없더라.


장애령의 반생연. 그러고 보니 색계 원작도 장애령으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 색계 원작도 읽고 싶은데. 반생연 뭐 재밌었고. 근데 표정에 여명이 너무나 눌린 채로 박혀 있는 책이라 여명 지못미. 중국 근현대소설도 많이 출판되었음 좋겠다.


살인의 해석. 걍 그랬닼ㅋㅋ 작가가 참 자기 아는 거 못 털어놓아서 안달하는 책이란 기분. 사족을 좀 더 쳐냈으면 훨씬 더 좋은 책이 되었을 텐데. 처녀작이라 어깨에 너무 힘준건지, 완급조절을 못한 건지.


이성과 감성. 난 제인 오스틴 소설 언제나 재밌더라ㅋㅋㅋ


추운 나라에서.. 혜수 추천으로 봤는데 이거 재밌었고. 엔딩도 좋아.


도플갱어 이거 주제 사라마구 거였구나. 완전 잊고 있었다ㅠㅠ 이 사람 글이 개념인 건 알겠는데 읽기 좀 힘들어. 감성적으로 힘들다. 


십팔사략. 읽다가 어영부영 중단되긴 했는데 정석적인 중국사보다는 십팔사략이 훨씬 더 인상적인 장면장면을 눈 앞에 비춰준다는 느낌이라 훨씬 재미있더라. 진순신이 원래 글을 재밌게 쓰기도 하고ㅎㅎ


할리우드에서 성공한.. 전업작가가 얼마나 힘든지 뭔가 그런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내용들. 작가란 직업이 참 화려함 뒤에 감춰진 거 같다. 인터뷰 형식이고 책도 두툼함. 슬렁슬렁 넘기기 좋고, 각성하기도 좋은 책인데 더불어 열폭도 각오해야ㅋㅋㅋ 뭐죠 저 중엔 변호사일하면서 새벽 네시부터 여섯시까지 글을 썼다는 대단한 인간도 있음ㅠㅠ 그리고 자기가 변호사 하는 것보다 작가가 되면 돈 더 잘 벌 거라는 확신이 들었을 때 변호사 그만뒀대ㅎ...


게으름에 대한 찬양. 재밌음. 이것도 추천.


배틀로얄. 반일본을 지향함에도 불구하고 영화 이미지 때문인지 어쩐지 일본에 갖는 선입견에 가깝게 자꾸 보여지는 책이라 안타까움.


펄 벅. 옛날에 대지를 너무 재밌게 봐서. 북경에서.. 와 서태후..는 그냥 괜찮았음. 서태후는 조금 이 작가에게 기대하는 것보단 범작이란 느낌도;


폴 오스터. 뭐야, 왜 이렇게 많이 봤지?! 거대한 괴물과 환상의 책이 개중 제일 재밌었다.


필립 딕은 작년에 봤던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가 제일 재밌었던 거 같다.



올해는 분발합시다. 양도 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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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를 1권으로 쳤을 때 : 41권

그대로 권수로 쳤을 때 : 59권


2007년은 대체로 SF의 해였던 것 같다.

그 외에도 미스테리 등 완전 장르소설만 잔뜩...


올해엔 분발하도록 하자. 

리스트를 뽑아서 필수도서를 좀 읽던가 해야겠다.

(솔직히 리스트는 이미 뽑아놨는데 빌려놓고 안 보고 반납한다던가 하는 일이 비일비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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