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르와지르 LOISIR
차 마실 곳을 고르는데 백년 걸렸던 이 날 모임ㅋㅋㅋ 원래 르와지르 전 후보는 보통이었는데...
보통은 의자가 등받이가 없어서 그래도 편한 곳으로 가자 싶어 찾은 곳이 여기였다.
매우 한적한 주택가에 있다. 핑크빛 네온사인이 인상적임
베이킹 수업도 한다고 한다
정말 주택을 개조한듯... 옛날 생각이 났다.
담쟁이가 더 자라면 더 예쁠듯
안에 보면 여러 차 브랜드의 틴들이 보인다. 다질리언, 트와이닝, 딜마, 아마드, 위타드, 로네펠트 등등
거대한 초가 많이도 탔다.
테라스 석이 아주 넓어 보였는데 생각만큼 넓진 않고 이쪽은 테이블 세 자리 정도
분위기 하난 정말 좋다.
꽃나무도 예쁘고
저기 보이는 건 하얏트ㅋㅋㅋ 음 남산을 바라보고 있군
우리가 앉았던 제일 좋은 자리
테이블 매트가 너무 예쁘군
그리고 메뉴를 봤는데... 예상은 했지만 예상보다도 너무ㅋㅋㅋ 비쌈...
나도 먹방을 하는 사람이니 웬만한 가격엔 아주 비싸단 말은 안 붙이는데 여긴 정말 비쌈
트와이닝 레이디그레이가 거의 8천원에 가까웠던 거 같은데... 요샌 트와이닝이란 이름에 마법이 걸린 시대도 아니고 올리브영에서 트와이닝을 팔기 시작한 때가 언젠데...
어쨌거나 차를 전문으로 하는 곳에 왔으니 차를 시켜볼까 했는데 내가 안 마셔본 TWG의 일부 차 같은 경우엔 만원을 넘어가서 포기했다.
대신 커피 값이 그나마 싼 편이라 언니나 나나 카푸치노로
음... 처음 이 비주얼을 보고 언니나 나나 잠시 침묵에 잠김...
블로그에서 봤던 카푸치노 비주얼은 분명 이게 아니었는데?! 이게 웬 게거품이요... 하지만 막상 마셔보니 커피는 맛있었다.
커피가 맛있는 걸 보니 원두는 나쁘지 않은 걸 쓰는 거 같은데 알바생이 우유 거품을 내다가 손이 미끄러진 모양이다... 뭐... 그럴 수 있지...
베이킹 수업보다 알바생한테 우유 거품을 내는 법부터 먼저 가르쳐야 할 듯...
디저트도 상당한 가격 이 날은 비싸서 안 먹었다기보단 언니가 밀가루 금식 중이라서
그래도 디저트 비주얼들은 괜찮아 보여서 다음에 디저트 먹으러 한번쯤은 더 오지 않을까 싶고
실내 자리도 나쁘지 않지만 역시 테라스석이 훨씬 좋다.
총평은 평균적으로 음료가격이 너무 세다. 이태원이라는 지리적 위치를 감안해도 좀... 그리고 엄청나게 맛보기 어려운 차들이 많은 것도 아니고 좀 먹어볼까 싶으면 만원을 웃도니 이건 뭐;; 디저트 가격도 거의 만원을 호가하는 수준이라 나중에 어디 맛이나 보자 하고 먹더라도 좀 속은 쓰릴 거 같다.
하지만 분위기는 괜찮음. 사람이 많아지기 전까진 분위기가 매우 좋을 거 같음. 이태원의 붐비는 구역에서 벗어나 있고 완전 주택가 안에 폭 안겨 있어서 정말 고즈넉하다 싶을 정도로 좋다. 너무 조용해서 여기가 이태원이 맞나 싶을 정도임ㅋㅋㅋ 정말 테라스석에서 힐링하기 좋은 곳이다. 좀 좋다 하면 사람들이 우우 모여들어 테라스석에서 여유를 즐기기 쉽지 않은데 여긴 그나마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여유가 있는 듯.
이태원에서 고요를 즐기고 싶으면 갈 거 같다. 일단 디저트 먹으러 한번 정도는 재방문 의사가 있다. 하지만 다음엔 안전을 위해 우유거품이 들어가는 커피는 먹지 않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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