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소년 표류기 1, 2
책/읽고나서2015. 3. 14. 21:12
요즘 아동문학이라고 해야 하나. 청소년 소설들이 읽고 싶어져서 다시 빌려봤다. 근데 나 이거 중고등학생 때 안 읽었었나 보다. 줄거리가 거의 기억에 없더라. 제목만 들었던 책이었나; 기억이 가물가물ㅠㅠ
여하간에 다시 읽은 15소년 표류기는 정말 재밌었다. 너무 모든 것이 술술 잘 풀려나간다는 느낌이 있어 현실감은 그닥 없긴 한데; 당시 모험소설의 전형 정도로 생각하면, 뭐. 그런데 쥘 베른의 질서지향 약간 강박적일 정도ㅋㅋㅋ 애들이 표류하다 무인도에 도착해서 사회를 구성하더니, 상급생이 하급생 애들 교육도 시키고, 대다나다... 브리앙과 도니펀의 갈등이 극복되는 과정도 그렇고, 뭔가 소설 전체적으로 너무 바람직해.
다 읽고 나니 이 소설의 대척점에 있는 파리대왕이 다시 읽고 싶어졌다. 파리대왕은 분명히 대학교 다닐 때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당시에 읽고 나서 굉장히 찜찜하고 끔찍했던 기억이 나서 손이 가지 않았던 소설 중 하난데, 이제는 다시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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